부산 수영정, 라병도 고문 40여년 활쏘기 납궁례로 마무리...

입력 : 22.08.16 19:24|수정 : 22.08.16 19:24|국궁신문|댓글 0
수영정 활터 건립 발기인으로 입문
40여년의 활쏘기, 종순 활쏘기와 궁시반납...

부산 수영정, 라병도 고문 40여년 활쏘기 납궁례
수영정 활터 건립 발기인으로 입문 
40여년의 활쏘기, 종순 활쏘기와 궁시반납...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있는 전통활터 수영정(사두 박성용)은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30여명의 회원 궁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병도 고문 납궁례 및 개정 41주년 기념 상사대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
 

납궁례는 사정(射亭, 활터)에 입문하여 활을 쏘다가 나이가 들어서 활을 쏘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자신이 쓰던 궁시를 활터에 반납하는 의식을 말한다. 지난 2001년 8월 김향촌 여무사(사천 관덕정)와 2021년 11월 이찬영 고문(포항 일출정)의 납궁례가 시행된 바 있다.

납궁례는 박성용 사두의 진행으로 오전 10시부터 수영정 사대 옆에 있는 수양루(修養樓)에서 진행되었으며, △라병도 고문 약력소개 △회고사 △생애 마지막 활 보내기 △사신제(강신-세잔-초헌; 박성용 사두-아헌; 라병도 고문-종헌: 고문 및 임원-독축-소지-철상) △납궁(궁시전달) △남궁례 패 증정 △청려장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라병도 고문은 1934년 2월 19일 경북 영양에서 출생하였고, 1980년 10월 5일 박창석, 최상희, 윤화중과 함께 넷이서 수영정 창립을 발기하였으며, 광안4동 고속도로 부지에 활터를 가설하여 다음 날인 10월 6일 개정하였다. 또한 같은 해 11월 민락동 백산으로 이전하였고, 1981년 8월 15일 수영정을 건립하였으며 부산궁도협회 구덕정과 낙동정을 초대하여 처음으로 수영정 최초의 집궁식(라병도, 박창석, 최상희, 윤화중)을 진행했다.

라병도 고문은 1983년 8월 13일에 첫 몰기를 하였으며, 수영정 사두와 부산시궁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지역의 국궁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 1999-2000: 11대 사두
 △ 2001-2002: 12대 사두
 △ 2009-2010: 16대 사두
 △ 2013-2016: 부산시궁도협회 부회장
 


라병도 고문
 

박성용 사두는 인사말에서  「수영정 발기인이자 창립자이시며, 정 건립자이신 라병도 고문님은 수영정의 역사이자 부산 궁도의 역사이신 분입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활을 내려놓고 마무리의 뜻으로 납궁을 하시지만 저는 수영정 사두로서 전 사두님들과 함께 고문님의 건강과 상임고문으로 평생회원으로 영원히 함께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납궁례를 준비했습니다.」 라며 납궁례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납궁례의 주인공인 라병도 고문은 회고사에서 지난 40여년의 활쏘기 일상에 담긴 소회를 밝혔으며, 특히  「나는 오늘로서 활을 접습니다마는 우리 궁사들에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정관을 꼭 명심해서 우리 상호간에 우대관계를 잊지 말고 지켜 달라는 그리고 정관을 갖다가 절대 위반해서는 안 된다. 그걸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라며 구성원의 약속인 활터의 정관(회칙)의 준수와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를 특별히 당부하는 등 활터를 나서는 순간까지 수영정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회고사에 이어 고문단과 함께 한 띠로 사대에서 서서 건강을 기원하는 강건한 활쏘기 한 순을 냈으며, 납궁전 마지막의 동진동퇴를 멋지게 마쳤다.
 


라병도 고문 만개궁체
(이강윤, 민건식,최성환 고문)
 


 


 


 


 

정순 한 순의 활쏘기를 마치고 정에 차려진 제례상에서 사신께 드리는 사신제를 올렸으며, 이어 라병도 고문이 40여년 사용하던 각궁과 죽시, 지전통을 비롯하여 깍지, 궁대, 궁낭 등 세월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궁시일체를 박성용 사두에게 반납하는 절차를 가졌다. 이어 박성용 사두는 납궁례 패와 송지호 총무가 정성스럽게 직접 제작한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전달하였다.

1시간 남짓 진행된 납궁례에 이어 신사 4명의 집궁례와 수영정 개정 41주년 기념식 및 자정대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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