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한정, 제11회 국궁축제 마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년 지속되는 국궁홍보

미국에서 20년 동안 우리민족의 전통활쏘기인 국궁을 널리 홍보하고 보급하고자 활터 대한정을 개정하여 활동 중인 김헌구 사두님께서 「제11회 국궁축제」를 마치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각 단체와 선사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합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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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국궁축제를 마치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내가 미국에 온 2003년 이래 금년으로 20년 세월이 흘렀다.

그간 생업에 종사며 틈틈이 미국 땅에 국궁을 보급하여 수련인들을 양성하여 보겠다는 꿈을 안고 지내왔으나 성과가 너무 초라하여 나의 능력의 한계를 새삼 느끼게 된다.

미국에 20년을 살면서 이 사람들과 접하여 보니 립서비스(Lip service)가 너무 심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구력 있게 해야 할 국궁이 생리에 맞지 않은가 하는 마음도 든다.

우리 동포들도 샌디에이고(SanDiego)에 3만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작 국궁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골프를 치러 열심히 다니는 것으로 안다.

보다 많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시작한 국궁축제가 금년으로 11회를 맞아 행사를 이달 28~29일 양일에 100여명의 모여 그런대로 치렀다.

행사 개막식에 샌디에이고 무용단의 공연, 태권도 시범, 국궁시범 등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하여 개막식 이후 국궁 수련인들의 습사와 시합이 2일간 계속되면서 사우들 간의 교제와 친목이 도모되며 활을 다루는 기량도 늘음을 볼 수 있어 행사를 거듭해오고 있는 것이다.

금년은 여러 사정으로 9월 말에 해 오던 행사를  한 달 늦게 치르게 되다 보니 이곳 사람들의 일정이 10월에 많아 꼭 참가 할 것으로 기대한 회원들이 많이 불참하여 섭섭한 마음도 든다.

또한 금년 8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10월 중순에 마친 지붕 수리 중에 발을 헛디뎌   3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여 응급실로 실려가 X-RAY를 찍고 검사한 결과 다행히 뼈에는 손상은 없다고 하나 타박상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완치 않된 상태에서 지붕 수리를 완공하고  축제 또한  힘들게 끝내고 나니 온 몸에 피로가 엄습하여 오나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진 것 같다.

아무튼 이번 행사 후 뒷 정리를 대충하고 몸을 씻고 저녁을 간단히 먹고 12시간 넘게 깊은 잠을 잤다.

2023년 10월 30일
대한정  김헌구

 

 

[개막식전]


[샌디에이고 무용단 공연]


[태권도 시범]


[국궁시범]


[참가자 기념촬영]


[습사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