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호정, 추석연휴 6일간 폐쇄 등 부실운영 개선필요

입력 : 23.09.21 16:27|수정 : 23.09.21 16:27|국궁신문|댓글 0
명절 기간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공간 석호정, 전면 개방해야.....

서울 석호정, 추석연휴기간 폐쇄 등 운영부실 개선필요
명절 기간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공간 전면 개방해야.....

서울 남산 소재 전통활터인 석호정은 1주일에 4일간만 예약하여 2,000원씩 내고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기간동안에 예약시스템이 가동하여 지금껏 지속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만의 독점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추석연휴와 개천절이 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장기간의 연휴기간 동안에 시민의 여가활용, 체력증진을 위한 시민편의시설을 기간 내내 6일 동안이나 휴관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부 관리책임자의 전횡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서울의 여타 체육시설 들도 6일간 폐쇄하는 곳은 없다. 길어야 3일 정도만 휴관을 하는 정도이고, 테니스장처럼 연휴기간동안에도 휴일없이 열어놓는 곳이 다수이다. 석호정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에서 운영하는데, 3명의 괸리자가 사범이란 이름으로 있고, 공익요원도 교대로 근무하는 그야말로 관리자 중심의 활터다. 145미터 과녁 3개에 30미터 간이 과녁 2개를 별도로 관리하는데, 145미터 정규과녁에는 한꺼번에 20명이상 사용할 수 없게 막아놓고 있다. 관리사범들의 휴일 권리를 주장하면서 이용자들은 안중에 없다. 심지어 물과 같은 음료수도 제공해 주지 않아서 땀 흘린 사람들이 이용하기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석호정에는 무겁터 과녁 뒤편에 빗나간 화살을 수거하여야 하는 곳도 토사 유실로 날로 경사가 가파르게 되고 잡풀들이 자라서 사용자들이 화살을 수거하는데 불편할 뿐 아니라 위험 요소가 들어나고 있다. 관리자들은 이 역시 미봉책으로 과녁 뒷편 나무에 밧줄을 메달아 놓고 이를 이용케 유도하고 있으며 토사유출을 막으려는 의도인지는 모르나 얼기설기 얶은 마대포로 덮어 자칫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을 오랫동안 무시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이 과연 서울시가 자랑스럽게 지정한 미래유산 석호정을 관리하는 방법인지 의심이 들게 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산공원내 석호정 회원들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의 불합리한 운영방침에 대하여 시정해줄 것을 여러번 민원 청구하였으나 이들은 전혀 시정할 생각을 안한다. 이미 울산의 공원정, 부천의 부천정, 수원의 이의정, 남양주의 천마정 등 시나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직영하는 활터에서의 운영방식은 대부분 관리사범 1명과 키오스크 활용 등 이용자들과 협의 운영하는데, 석호정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석호정은 관리자 중심의 운영을 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운영방식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들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 10여년전에 석호정 사원들이 직접 직영체제로 운영할 때보다 훨씬 더많은 예산을 지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만족도를 주지도 못하고, 불만을 사고 있는 현재의 운영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최근 국회에서는 ‘지방체육회의 국유·공유재산 무상사용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되어 지방체육회가 국유·공유 재산을 무상 대부, 사용·수익, 관리 위탁이 가능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 내 신규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아니라, 체육을 알고 궁도를 아는 서울시 체육회나 서울시 궁도협회 아니면 중구체육회나 중구궁도협회 등에서 석호정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 등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추석과 설날 등 민속명절에는 활쏘기와 제기차기, 씨름 등 우리 민족 고유의 놀이를 한다. 전국의 많은 활터들은 이런 연휴기간에 시민들을 활터로 불러 같이 즐기고, 대회 등을 거행한다. 그런데 석호정을 운영하는 이들은 민속명절 기간에 관리자들도 같이 연휴를 즐겨야한다고 한다. 국가무형문화재인 활쏘기를 하는 전통활터 석호정은 서울시의 미래유산인데, 6일간의 연휴기간동안 폐쇄한다는 것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진정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석호정을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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