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와 봉사도의 이괘솔포와 동일한 모습수원 화성의 활터유적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필요해수원화성에 과녁이 설치된 4곳, 활터로 추정
탐라순력도와 봉사도의 이괘솔포와 동일한 모습
화성을 구성하고 있는 건물이 자세하게 표기된 「화성성역의궤 도설 화성도」에서도 솔포없이 솔대만 설치된 위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6폭 및 12폭 병풍 속 화성전도에 표기된 솔포(과녁)의 위치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탐라순력도와 봉사도의 이괘솔포와 동일한 모습
수원화성에 궁술연마를 위한 공간으로 추정되는 활터(사장, 射場) 4곳이 확인되었다. 화성 내에 궁술연마장이 표기된 자료는 병풍도 및 화성전도 등이며, 다수의 자료에서 동일한 위치에 과녁(솔포)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화성전도 6폭 병풍도 속 이괘솔포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부분인용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부분인용
수원화성에서의 활쏘기는 각종 사료와 연구논문에서도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으나 국궁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정조 21년(1797), 1월 29일
화성을 순시하고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에 나아가 활쏘기 3순(巡)을 하여 3발을 맞히고 어제시(御製詩) 칠언소시(七言小詩)를 짓고 신하들에게 화답시를 짓도록 명하였다. <일성록>
수원 화성에는 4곳의 활터가 있었는데 가장 오래된 활터는 1789년(정조 13) 수원읍치를 옮기면서 행궁과 동시에 세운 강무당이다. 다음은 낙남헌 옆에 설치한 득중정(得中亭)이다. 1794년(정조18) 화성을 축성하면서 방화수류정과 군사훈련장으로 쓰인 동장대(연무정)에 활터를 설치했다. <수원 화성 활터 동장대의 활쏘기 문화와 무예사적 의의. 조성균·곽정현. 한국체육사학회지 제21권 제3호>
화성을 구성하고 있는 건물이 자세하게 표기된 「화성성역의궤 도설 화성도」에서도 솔포없이 솔대만 설치된 위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6폭 및 12폭 병풍 속 화성전도에 표기된 솔포(과녁)의 위치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화성전도 12폭 병풍도 속 이괘솔포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부분인용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부분인용
솔포(과녁)는 모두 4곳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화서문과 공심돈 안쪽에 2개가 설치되었으며, 방화수류정 앞 1개 그리고 동장대와 포루 사이에 솔포가 설치되어 있다.
△ 화성성역의궤 화성전도 속 솔대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부분인용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부분인용
솔포는 모두 '리(離, ☲) 괘'와 흑관으로 구성되었으며, 탐라순력도와 봉사도 등에 있는 솔포과 같은 모양이다. 솔대만 그려진 그림과 솔포가 있는 그림 등으로 보아 나무로 만든 터과녁인 아닌 포과녁이 분명하며, 군사 훈련 또는 활쏘기 행사가 있을 경우 솔포를 걸어놓고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속 이괘솔포가 당시 활쏘기때 사용한 과녁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의 것인지는 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아울러 수원 화성의 활터 유적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도 필요한 사항이다.
그림 속 이괘솔포가 당시 활쏘기때 사용한 과녁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의 것인지는 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아울러 수원 화성의 활터 유적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도 필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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