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 활쏘기 재연행사 마쳐

입력 : 21.10.18 16:33|수정 : 21.11.15 16:33|국궁신문|댓글 0
7천년전의 암각화 속의 사냥꾼, 한민족 활의 기원찾기....

울산 반구대 암각화 활쏘기 재연행사 마쳐
7천년전의 암각화 속의 사냥꾼, 한민족 활의 기원찾기....

울산시궁도협회 주최로 지난 10월 17일(토) 부터 이틀 동안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경주 최씨 문중 정각인 집청정과 반구대 사이에 있는 모래톱에서 『한민족 활의 기원 찾기 반구대 활쏘기 재연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동욱 접장(울산궁도협회 전무이사)은 ‘7,000년전 새긴 반구대 암각화의 활쏘기 그림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활쏘기 임을 널리 알리고 반구대가 이 땅의 활쏘기 기원임을 홍보하는 다양한 영상 제작을 위해 기획되었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활쏘기 시연회에는 울산궁도협회 회원과 지난 8월 31일 ‘반구대 암각화 수렵도 연구 예비조사’ 단체인 (사)활쏘기문화보존회(회장 나영일 교수) 회원이 참여하여 반구대 활쏘기 재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토요일 행사 첫날에는 석기시대 부터 조선시대 까지 시대별 대표 복장을 갖춘 궁사의 사전 시연회가 있었으며, 복장 환복, 설자리의 협소한 공간 동선, 무겁의 안전통제 등에 세밀한 점검이 이어졌다.

사전 시연회를 마치고 저녁에는 반구대 활쏘기를 국궁계에 공개하는데 큰 역할을 한 최원석 접장의 반구대팜스테이 뜰에서 저녁 식사와  반구대활쏘기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어 집청정으로 자리를 옮겨 집청정 안주인이 달여주는 황차를 마시면서 대곡천 물소리의 고요함을 즐겼다. 고요한 시간 중에 팽주가 차를 마시면서 시를 읽으면 차맛이 더한다며 『역주 집청정 시집』을 내주면서 시낭송을 권했다.

『역주 집청정 시집』은 집청정을 다녀간 묵객들이 남긴 시문집으로 약 400여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시집 맨 첫 번째에 실린 윤개(1639-1704)의 칠언절구 ‘반구대 제영’을 박근 교수가 예전 선비들이 글을 읽던 방식으로 성독하여 고풍스런 집청정을 분위기를 더했다. 계면조의 음률을 띈 박근 교수의 성독은 듣는이로 하여금 집중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어 팽주가 또 하나의 시를 내주었는데 지난 8월 4일 반구대와 집청전을 답사한 정진명 접장이 남긴 ‘반구대에서’를 이건호 접장이 시를 낭송했다.

이날 성독과 시낭송은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마치 7천년전의 암각화 활쏘기와 오늘 이루려는 반구대 활쏘기의 재연행사가 다시 이어지려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본 행사는 일요일 아침 10시가 넘어서 시작되었다. 촬영 전문가의 장비 설치와 활쏘기 시연에 참여하는 궁사들의 연출과정 등에 대해 논의를 마치고 반구대팜스테이에서 석기시대 복장으로 사용하는 옷을 입고 활시위에 화살을 걸어 반구대 모래톱에 있는 과녁을 향해 화살이 비상하였다. 이날 사용된 과녁에는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와 호랑이 등이 그려져 있었고 과녁 옆에는 멧돼지 모형물을 세워두었다.

반구대 활쏘기의 홍보용 촬영이라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연출된 활쏘기와 현재의 터과녁 활쏘기가 반복해서 이어졌으며, 활쏘기를 하는 내내 반구대 탐방객이 관심을 갖고 발걸음을 멈춘 채 활쏘기를 구경하곤 했다.

한민족 활의 기원찾기 반구대 활쏘기 재연행사는 오후 1시가 지나서 마쳤으며, 이어 김동욱 접장의 진행으로 집청정에서 참여한 회원의 소감을 말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


【소감요약-편집본】 활쏘기를 유네스코 문화재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한반도 활쏘기의 시원인 7천년전 반구대 암각화 활쏘기는 큰 힘을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울산 울주군에서 좋은 행사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또 한국에서 다양한 활쏘기를 하는 사람들이(국궁, 양궁, 기사, 목궁 등등) 한 번씩은 탐방하는 그런 곳으로 이렇게 만든다면 굉장히 좋겠다. 앞으로 반구대 활쏘기가 좀더 나은 문화발전을 위해 나아가려면 주관하는  ‘반구대 활쏘기 포럼’ 같은 것을 하나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그것이 이제 주관을 해 나가면 좋지 않을 까 생각한다. 반구대의 특징을 좀 강조하는 그것이 있으면 좋을 거 같고, 이곳의 최대 강점으로 선사시대 수렵 모습이 가장 강조돼야 될 부분이며, 오늘도 조금 그런 행사가 있었지만 다음에는 이것이 좀 포커스가 되고 거기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을 에서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이르는 모습이 모두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이 되면 조금 더 체계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후기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 중에서 대표적인 내용을 추려 편집한 내용임)

집청정에서 소감을 교환하는 모임을 마치고 홍보영상을 위해 나영일 교수(활쏘기문화보존회 회장)와 김두환 접장(울산 고헌정, 5단)의 인터뷰 촬영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를 통해 7천년 전의 활쏘기 시원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를 갖게 되었고, 또한 반구대 활쏘기를 중심으로 한국의 활쏘기가 새로운 시각에서 궁사 모두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장소로 좀더 진전된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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