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호정(사두 신현장)에서는 지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의 한산도 제승당 일원과 거창 아림정을 탐방하였다.

이번 일정은 통영 제승당에 있는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참배하고 경남 일원의 활터를 탐방, 상호교류를 통해 국궁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날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통영 한산도에 위치한 제승당을 방문하였다. 제승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있던 곳이다.

석호정 회원들은 충무공의 얼이 새겨진 충무사를 참배하고 유적지를 둘러보았고, 수루와 한산정 가을 풍광과 어우러진 남해안의 정취로 여독을 풀었다. 이어 통영 열무정을 방문하여 김성곤 사두의 환대에 석호정은 삭회 600회 기념컵으로 답례를 하였다.

열무정에서 3순 습사를 마치고 통영시장에서 제철진미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김성곤 사두가 추천한 숙소에서 하루의 피곤을 풀고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튿날은 통영 이순신 공원을 방문하여 따뜻한 남국의 정취를 만끽한 후 경상남도궁도협회 신청수 부회장(대한궁도협회 이사)의 초대로 거창 아림정을 찾았다.

아림정 정홍륜 사두를 비롯한 많은 사원 분들이 따뜻하고 환영주셨고, 답례로 석호정 기념컵을 전달하였다. 두편으로 나누어 편사를 한 후 아림정 사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귀경길에 올랐다.

바쁜 일정 중에도 습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통영 열무정 사두님과 거창 아림정 사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차후 이런 기회를 통해 두 정들과 상호교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

謹呈 制勝堂(근정 제승당)

白從二回罷職三(백종이회파직삼)
二十三戰一敗無(이십삼전일패무)
元使謀陷毅然信(원사모함의연신)
玉石不分王相愚(옥석불분왕상우)
於呼大哉(오호대재)
英雄无比李公願(영웅무비이공원)
丈夫生世盡命忠(장부생세진명충)
此讐若除死毋憾(차수약제사무감)
近日閑山蕭瑟風(근일한산소슬풍)

백의종군 두 번에 파직을 세번 당했으나
스물세번 싸워서 한번도 패함이 없었네
원균장군 모함에도 의연히 신의를 지켰는데
옥석도 분간 못하는 임금은 어리석기만 하였네
아~ 위대하도다!
천하제일 만고영웅 충무공의 소원이여~
''사나이로 태어나서 목숨을 다하여 충성하고
이 원수를 제거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하시더니
이즈음 한산섬에 소슬한 바람만 부네
 

2017.11.15 常平 늙은이 이연 再拜告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므로 장군의 사당과 같은 곳이다. 이에 漢詩의 형식을 빌려 祭文으로 글을 올림)

(한산도 제승당 가는 배편 위에서)
 

(한산정 사대 앞에서)
 

(통영 열무정 사대에서)
 

(열무정, 습사중인 석호정 사원들)
 

(습사후 열무정 사두님과 함께 기념사진)
 

(거창 아림정, 기념사진)
 

(거창 아림정, 습사를 마치고)

자료제공 : 대한궁도협회 서울 석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