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 육군사관학교내(교장 김완태 중장)에 있는 전통활터 화랑정에서 전국16개 대학교 163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 국궁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훈 명예교수) 주관으로 ‘제3회 육군사관학교장기 대학생 국궁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년도에 비해 축소된 규모로 대회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전국 활터의 과녁거리인 정규사(145미터)를 비롯하여 근사(30, 45, 60 미터)를 혼용한 개인전과 단체전이 치러졌다.

단체전 근사에서는 남부대학교, 정규사에서는 연세대학교가 각각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였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근사에 정민교(육군사관학교), 정규사에서는 이형섭(연세대학교) 학생이 1위에 올랐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근사에 마흔열(한양대학교), 정규사에는 박도리(성균관대학교) 학생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한편 육군사관학교장기 대학생 국궁대회는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국궁대회로 145미터의 정규사는 물론 다양한 근사 경기로 국궁인구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육군사관학교장기 대학생 국궁대회는 지난 3년 동안 화랑정(사두 김기훈)을 중심으로 연속 개최되어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는 등 대학국궁발전에 큰 기여함은 물론 젊은 대학궁사의 저변확대를 통한 외연을 확장하여 대학에 국궁동호회 결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145미터의 정규사를 비롯하여 근사 경기를 대회 종목으로 채택하여 대학생의 국궁입문의 문탁을 낮춘 것은 현대 국궁사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 만한 일로 평가되고 있다.

아무쪼록 전국의 많은 한량들께서 '대학생 국궁대회'가 어떠한 형태라도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 대회결과 ::

△ 단체전 근사
1등 : 남부대학교
2등 : 육군사관학교
3등 : 서울대학교
4등 : 공군사관학교 C
5등 : 공군사관학교 D

△ 단체전 145m
1등 : 연세대학교
2등 : 육군사관학교 A
3등 : 육군사관학교 B
4등 : 고려대학교
5등 : 전북대학교

△ 개인전 근사-남자부
1등 : 정민교(육군사관학교)
2등 : 조영민(서울대학교)
3등 : 엄태영(공군사관학교)
4등 : 신흥재(한양대학교)
5등 : 박찬희(서울대학교)

△ 개인전 근사-여자부
1등 : 마흔열(한양대학교)
2등 : 이정훈(서울여자대학교)
3등 : 최유진(전북대학교)
4등 : 최다혜(서울여자대학교)
5등 : 조하연(광운대학교)

△ 개인전 145m - 남자부
1등 : 이형섭(연세대학교)
2등 : 최태연(육군사관학교)
3등 : 이강우(연세대학교)
4등 : 김선주(육군사관학교)
5등 : 김경성(서울대학교)

△ 개인전 145m - 여자부
1등 : 박도리(성균관대학교)
2등 : 김진희(고려대학교)
3등 : 김소연(서울여자대학교)
4등 : 손효지(연세대학교)
5등 : 권현경(서울여자대학교)

△ 공로상 : 김경성(서울대학교), 권현경(서울여자대학교). 이다혜(동덕여자대학교), 이강우(연세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