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름 찾은 호남칠정궁술경기회

입력 : 14.07.14 08:55|수정 : 19.06.28 08:55|국궁신문|댓글 0
1933년 호남궁술경기회 창립

본래 이름 찾은 호남칠정궁술경기회

호남칠정친목사정이 지난 7월 13일 심고정에서 80년전 선진(先進)의 회의광경을 그대로 재현하듯 안건을 토의하고 공유하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결정을 했다.

현재 호남칠정편사, 호남칠정궁도대회, 호남칠정친선(친목)대회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대회와 관련하여 대회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7개 활터의 사두(사백)가 모여 대회의 원래 명칭 회복과 함께 약 50년 이어진 기록부의 계승에 대해 영인본을 내고 새로운 기록지에 이어서 작성하기로 결정하였다. 회의 안건과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청강 한영국(강경 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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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7회 호남칠정궁술경기 대표자회의
▪ 일시 :  2014년 7월 13일 12시
▪ 장소 :  부안 심고정 회의실
▪ 참가자 : 강경 덕유정 한영국, 황등 건덕정 박수연, 익산 송백정 정행기, 군산 진남정 주연대, 김제 홍심정 한용복, 부안 심고정 김수곤, 정읍 필야정 오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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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안건은 ‘호남칠정대회 경기기록부의 유지와 계승에 관한 사항이다.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남칠정궁술경기회의 활동 사황이 기록되어있는 기록부를 익산 송백정의 김귀행 고문으로 부터 물려받아 관리해 왔는데 여백이 만료 되어 더 이상 작성할 수 없어서 기록된 모든 내용(전권)을 정리하여 윤백일 접장(군산 진남정)이 영인본으로 7권을 제본하여 칠정에 각각 배부 하였으며, 새로운 기록을 이어갈 후권 또한 윤백일 접장이 제본하였다.

또한 활쏘기 뿐만 아니라 한문으로 기록된 국궁관계 각종 문헌을 해의하는 등 국궁의 사료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헌신하고 있는 윤백일 접장의 공로에 대하여 호남칠정의 전사우들의 이름으로 감사를 표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차기148회 행사시 공로패를 전달키로 하였다.

 


 

호남칠정편사대회 기록부는 145회 전통에 빛나는 호남칠정편사대회의 경기기록과 사백(사두)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1967년 5월 21일, 제58회 대회를 군산 진남정에서 개최했다는 기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대회를 기록한 아주 보기 드문 활쏘기 기록이다.
 

호남칠정편사대회 기록부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책자에 더 이상 여분이 없어서 기존의 책자를 일곱 권 제본하여 칠정에 한권씩 배포하기로 하고, 새로 사용할 책자를 만들었다. 책표지로 황금색 천을 씌우고, 고급 한지를 재단하여 전통 서책을 만들어 매는 방법인 오침안정법을 써서 마무리 하였다.
 


 

▴ 두 번째 안건은 현재 이어지는 대회 명칭을 ‘호남칠정궁술경기’라는 본래의 이름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국궁신문을 통해 기 소개한 바와 같이 1933년 최초 결성되어 대회가 열린 ‘호남궁술경기회’는 창립초기부터 정해진 명칭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무관심으로 이를 사용치 않고 일관성 없는 명칭으로 오락가락하는 있는 것이 현 실정이며, 본 명칭부터 바로 찾아 호남칠정대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의 정체성을 확립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덕유정 한영국 사백이 대표자 회의에서 창립 배경에 관해 설명, 이를 제안한 결과  회의에 참석한 모두가 공감하고 동의하여 즉시 결정되고 실행키로 확정하였다.
 

호남궁술경기회와 관련한 1933년 9월 14일 동아일보 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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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9월 14일 동아일보]
 

(기사제목)궁술경기회, 5 사정이 조직
(기사내용)지난 10일 충남 강경 사정에는 황등, 이리, 군산, 김제, 등 5개 사정 한량들이 모여 토의한 결과 동석에서 만장일치로 호남궁술경기회를 상설기관으로 조직하기로 가결하고 사도의 발전을 위하여 일층 분투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동회에서는 제1회로 오는 23일을 기하야 중앙지인 이리에서 첫 경기회를 열터이고 이어서 각지에서 윤회로 계속 할 터이라는데 우선 전기 5 사정이 주최가 되었으나 어느 사정이나 회원15인 이상으로 회비 10원만 부담한다면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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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년만에 다시 사용하게된 '호남궁술경기회'를 계기로 전국의 오래된 전통이 되살아 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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