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김준근이 그린 말 타고 활 쏘는 무과풍경
무과의 기사시험, 기추풍경-풍속도
기산 김준근이 그린 말 타고 활 쏘는 무과풍경
명칭: 기산 김준근 무과시장. 箕山 金俊根 武科試場
작가: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기산 김준근 무과시장]
종이에 그린 풍속화이며, 기산 김준근이 조선시대 무과의 기사시험 풍경을 그렸다. 그림에는 갓을 쓴 무인이 말을 타고 달리면서 오른쪽에 있는 추인(芻人. 사람 형상의 목표물)을 향해 활을 가득 당기고 있는 발시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람 형상의 목표물인 추인은 모두 5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추인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추인이 한 방향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서 좌궁과 우궁의 시험 평가를 위한 진행 방향이 달랐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료에는 추인을 양 방향으로 설치했다는 내용이 많다.
전각에 있는 사람들은 시험을 관리하는 시험관이나 행사를 지원하는 보조 인력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험 응시자인 궁사들의 무릎에 끈을 묶어 화살을 꽂은 모습이 독특하다. 시험 진행을 위해 말을 출발시키기 위해 말 뒤에서 서 있는 사람은 채찍을 들고 있다.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는 「武科試塲」 무과시장 이라는 묵서와 아래에 「箕山」 기산이라는 주문방인이 찍혀있으며, 김준근(金俊根)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에 활동한 풍속화가로 함경도 원산(元山)과 경상도 동래 지역에서 주로 외국인에게 판매 할 목적으로 조선의 다양한 풍속 장면을 그렸다. 김준근의 호는 기산(箕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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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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